본문 바로가기

주식증권

로버스터-멀티볼린저밴드 투자 기법 - 4

멀티볼린저밴드 투자 기법 - 4

 

[글 싣는 순서]

[1] 도입

   (1-1) 주식투자의 핵심가치

   (1-2) 멀티볼린저밴드 기법 개발 과정

[2] 볼린저밴드의 기본적인 활용

   (2-1) 240 볼린저밴드

          <2-1-1> 240 볼린저밴드 소개

          <2-1-2> 240 볼린저밴드 지지 (Support)

          <2-1-2> 240 볼린저밴드 저항 (Resistance)

   (2-2) 80 볼린저밴드

          <2-2-1> 80 볼린저밴드 소개 추세의 출발점

 

 

 

(2-2) 80 볼린저밴드

 

        <2-2-1> 80 볼린저밴드 소개 추세의 출발점

 

  “멀티볼린저밴드 투자 기법의 핵심 내용인 ‘80볼린저밴드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필자의 경험상 주식시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트레이더들이240볼린저밴드를 주요 지표로 이용하는 것을 종종 본 적은 있지만, 지금부터 설명할 80 볼린저밴드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트레이더를 만난 적이 없다. 필자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궁금하다. 볼린저밴드 중간밴드 설정 수치 중 가장 유용한 80볼린저밴드를 투자가들이 왜 사용하지 않을까?

 

  “멀티 볼린저 밴드 투자 기법을 투자가들에게 설명하다 보면 초반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복잡하게 왜 여러 가지 볼린저 밴드를 봅니까?”라는 질문이고, 두 번째는 80볼린저밴드입니까?”라는 물음이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되묻는다. “선생님께서는 이동평균선을 몇 개 보십니까?”라고.  통상적으로 투자가들은 수치를 5, 20, 60, 120으로 설정하여 적어도 4개 정도의 이동평균선을 본다.  이동평균선을 이용하여 추세도 판단하고, 지지저항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이동평균선은 여러 개를 보는데 볼린저 밴드를 여러 개를 보면은 이상한 것인가?  두 번째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여러 수치를 점검해 본 결과 80이라는 수치가 볼린저 밴드에서 가장 유용한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240볼린저밴드와 함께 사용할 볼린저밴드를 찾기 위해 중심선으로 사용할 이동평균선 수치를 다양하게 검토한 적이 있다.  이때 새로 도입할 볼린저밴드의 선정 기준은 다음 두 가지 사항이었다. 첫째로 횡보 구간에서 강력한 지지저항선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추세 발생 시 추세 형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추세가 지속될 때 수익을 키울 수 있는 기준 역할을 하여야 한다.

 

  중심선으로 사용할 이동평균선의 수치를 점검하던 필자는 “80”이라는 수치를 볼린저 밴드에 설정하고 차트를 살펴보다가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80볼린저밴드가 위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추세의 출발점(Trend Start)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불규칙하게만 느껴졌던 주가의 움직임이 차트에 80볼린저밴드를 설정하자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바로 “See the Unseen”이라고나 할까?

 

(1)  추세의 출발점 (Trend Start)

 

  80볼린저밴드의 상∙하단밴드는 월, , 일봉 차트에서 추세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추세의 출발점이란 상승추세의 관점에서 보면 80볼린저밴드의 상∙하단밴드 내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하단밴드에서 지지 받으며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을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선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가 월봉에서 추세의 출발점 역할을 한 경우를 살펴보자.

 

[차트 2-21] 대원산업 월봉 차트 (2007~2013)

 

  위 대원산업 월봉 차트에서 주가가 2008년 말과 2009년 초에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의 지지를 받으며 바닥을 형성한 후 현재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월봉에서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와 만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주봉과 일봉에서 주가가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의 지지를 받을 경우 상승추세의 출발점일 가능성을 적극 검토한다.  다음 CJ 주봉 차트를 살펴보자.

 

[차트 2-22] CJ 주봉 차트 (2012~2013)

 

  위 CJ 주봉 차트에서 주가가 2012 7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지지를 받으며 2013 3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의 지지를 받으며 바닥을 형성한 지점이 향후 8개월간 상승의 출발점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차트에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120주 단순이동평균선이 우상향하는 상태에서 주가가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의 지지를 받으면 상승추세의 출발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CJ 보다 한 달 먼저 주봉에서 상승추세 출발점을 만들고 상승한 GS홈쇼핑을 보자.

 

[차트 2-23] GS홈쇼핑 주봉 차트 (2012~2013)

 

  GS홈쇼핑의 주가도 CJ 주가와 거의 유사하게 120MA가 우상향하는 상태에서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지지 받으며 출발점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위 차트에서 80볼린저밴드를 삭제하고 이동평균선만 표시한 상태에서 2012 6 GS홈쇼핑의 주가가 바닥을 형성한 지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각자가 이동평균선만 설정한 차트로 확인해 보기 바란다.

  따라서 펀드멘탈이 우량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지지를 받으면 상승추세의 출발점일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여야 한다. 또한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가치 투자자가 발굴한 종목의 주가가 주봉에서 120MA가 우상향하는 상태에서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최고의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 2011년 삼성전자의 주가에서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가 상승추세의 출발점 역할을 한 것을 확인해 보자.

 

[차트 2-24] 삼성전자 주봉 차트 (2011~2012)

 

 

  위 삼성전자의 주봉 차트에서도 2011 8월에 주가가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상승추세의 출발점을 형성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전 매매에서는 투자자들이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과감하게 매수하기는 힘들다.  그 이유는 2011 8월 삼성전자의 경우와 같이 주가가 80볼린저밴드 내부에서 움직이다가 하단밴드로 접근할 때 일반적으로 급락을 하며 하단밴드를 터치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80볼린저밴드를 차트에 설정하지 않았다면 지지선이 보이지 않아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과감히 매수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펀드멘탈이 우량한 기업의 주가가 120MA가 우상향하는 상태에서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에서 지지 받는 다면 과감히 매수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여야 한다.

 

  80볼린저밴드 하단밴드가 일봉에서도 상승추세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다음 피엔티 일봉 차트를 통해서 확인해 보자.

 

[차트 2-25] 피엔티 일봉 차트 (20134~7)

 

  2013년 현재 2차전지 관련주 중에 가장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피엔티 주가의 상승 출발점은 7월초 80볼린저밴드의 하단밴드를 지지 받는 시점이었다.

 

 

(1)  추세(Trend)와 비추세(Non-Trend)의 구분

 

  멀티볼린저밴드 투자 기법에서 80볼린저밴드의 중요한 역할은 주가의 추세(Trend)와 비추세(Non-Trend)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멀티볼린저밴드 투자 기법에서 추세 구분은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주가가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와 하단밴드 사이에 있으면 비추세 라고 보고 상단밴드를 상향 돌파하면 상승추세로 하단밴드를 하향 돌파하면 하락추세로 정의 한다.

 

  주봉 차트에서 주가가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와 하단밴드 사이에서 장기간 횡보하다가 상단밴드를 상향 돌파하여 상승추세 구간에 진입한 예를 살펴보자.

 

[차트 2-26] 동서 주봉 차트 (2012~20137)

 

  위 동서 주봉 차트에서 주가가 2011년 말부터 2012년 말까지 80볼린저밴드 상∙하단밴드 사이인 비추세(Non-Trend) 구간에서 지루하게 횡보한 것을 알 수 있다.  2012 12월에 주가가 상단밴드를 상향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2013 2월에 돌파에 성공하여 상승추세 구간에 진입한 후 탄력적으로 상승하였다.

 

  만약 당신이 동서의 기업가치 분석을 통해서 우량한 기업으로 판단하여 2012년에 매수하였다면 올해 동서의 주가가 추세 구간에 진입하여 상승 할 때 쉽게 매도하지 않고 상승 추세 구간에서 평가익을 즐기며 주식을 보유할 근거를 갖게 된다.  기업의 펀드멘탈을 평가하여 장기 투자하는 가치 투자가에게는 멀티볼린저밴드 투자기법은 추세 판단에 대한 훌륭한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유사한 사례로 경창산업의 주봉을 살펴보자.

 

[차트 2-27] 경창산업 주봉 차트 (2012~20137)

 

 

  경창산업 주가도 2013 4월까지 80볼린저밴드 내부에서 1년 이상 횡보하다가 5월에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를 돌파하여 상승추세 구간으로 진입한 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경창산업과 같이 분기별로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가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를 돌파하여 상승추세 구간으로 진입하면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하여야 한다.

 

  다음 차트는 자동차 부품 업종 중 차량경량화 분야에서 가장 강하게 상승하는 코프라 주봉이다.

 

[차트 2-28] 코프라 주봉 차트 (2012~20137)

 

  코프라 주가는 비추세 구간에서 횡보하는 중에 2012 10월부터 2013 5월까지 세 번에 걸쳐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 돌파를 시도가 실패하였지만 마침내 2013 6월에 돌파에 성공하여 상승추세 구간에 진입한 후 급등하였다.  코프라 주가의 예처럼 세 번 이상 상단밴드 돌파를 시도한 후에 상승추세 구간에 진입하면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코프라라는 기업이  주도업종인 자동차 부품업종에 속하며 차량경량화 소재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고 3D 프린터의 출력 소재를 생산한다는 모멘텀을 투자자가 파악하고 있어야 실전 매매에서 적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면 현재 시점에 비추세 구간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를 돌파하여 상승추세 구간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종목을 살펴보기로 한다. 

 

[차트 2-29] 세종공업 주봉 차트 (2012~20137)

 

  세종공업의 주가는 6월 말에 추세구간에 진입하여 상승추세 초기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를 돌파한 직후 주가가 상단밴드의 지지를 받으며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할 때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음은 포스코ICT의 주봉 차트를 살펴보자.

 

[차트 2-30] 포스코ICT 주봉 차트 (2012~20137)

 

   포스코ICT 2013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2013 7월 초에 80볼린저밴드 상단밴드를 돌파하여 상승추세 구간에 진입하였다.  아직은 상승추세 초기 구간으로 주가가 ⓐ 지점과 같이 상단밴드까지 조정을 받는 다면 훌륭한 매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 '멀티볼린저밴드'를 검색하면 80볼린저밴드를 실전 매매에 적용시킨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2013.07.30.  로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