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삼성디스플레이, 2021년 OLED TV 출시 예상"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삼성이 오는 2021년 OLED TV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정원석 연구원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궁극적으로 채택할 기술은 QD-OLED(퀀텀닷 OLED)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QD-OLED 기술은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채택하는 WOLED 방식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WOLED가 화이트 OLED를 발광원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QD-OLED는 블루 OLED를 발광원으로 활용한다"며 "또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 쓰이는 CF(컬러 필터)에는 퀀텀닷(QD)을 활용해 색 재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실질적인 OLED TV 패널 양산 시기는 2021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양산 설비 투자 시기는 2019년 하반기, 양산 라인 가동 시기는 202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어 "장비, 소재 업체들의 실제 수혜가 발생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내 한 매체는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로 대면적 OLED TV 사업 진출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삼성은 OLED 사업을 중소형 시장에만 집중했고 대형 사업에서는 LCD 기술을 고집해왔다. OLED TV 진영의 주도권은 현재 LG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다. 

유기발광다오이드(OLED) 생산장비 제작업체 '아네스토'가 국책금융기관과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OLED 장비 생산에 관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네스토는 최근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DSC인베스트먼트, 데일리벤처투자로부터 약 4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네스토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DSC인베스트먼트가 15억 원,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각각 10억 원, 데일리벤처투자가 5억 원어치씩 인수하는 방식을 투자가 진행됐다. 

첫 기관 투자를 유치한 아네스토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 비교적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설립 6년차에 접어든 초기기업이지만, 전 세계적인 OLED 산업 호황에 따른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또 전자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 고현규 아네스토 대표의 경력도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실제로 OLED 및 디스플레이 관련 대기업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신규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또 테라세미콘, 아이씨디 등 관련 장비 제조업체들도 매 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2012년 설립된 아네스토는 OLED 생산에 필요한 오픈마스크(openmask) 생산장비 제조 업체다. 삼성과 LG를 비롯해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현규 대표는 관련 산업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아바코 등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향 OLED 시장과 OLED TV 시장의 지속적인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며 "기술력 더불어 탄탄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아네스토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