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韜光養晦)’란 ‘칼을 칼집에 넣어 검광(劍光)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하고
그믐밤 같은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원래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나오는 말로 유비가 조조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쓴 ‘도회지계(韜晦之計)’란 계략에서 유래한 말이다.
유비의 실력이 나날이 커가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던 조조(曹操)가
유비를 초대해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오늘날 천하에는 영웅이 나와 그대 두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조조의 질문을 받고 유비가 대답하려는 순간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서 천둥이 쳤고, 유비가 천둥 소리에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이 광경을 본 조조가 “대장부가 어찌 천둥을 두려워한단 말이오”라고 말하자
유비는 짐짓 벌벌 떨면서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친다는 것은 세상에 변고가 있다는 말인데
어찌 두렵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조조는 유비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던 것을 그만두었으며,
이때 유비가 쓴 계략을 ‘도회지계’라고 불러왔다.
덩샤오핑이 말한 20자 방침이란 “첫째 냉정하게 관찰할 것(冷靜觀察), 둘째 서두르지 말 것
(穩住刻步), 셋째 침착하게 대응할 것(沈着應付), 넷째 어둠 속에서 조용히
실력을 기를 것(韜光養晦),다섯째 꼭 해야 할 일이 있는 경우에만 나서서 할 것
(有所作爲)”이라는 지시였다.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 그렇다고 해서 누구를 두려워하지도 말라.
누구에게든 죄를 짓지 말고, 친구를 사귀되 나름의 계산을 갖고 사귀라.
도광양회를 하면서 머리를 절대로 들지 말라. 절대로 깃발을 흔들며
나서지 말고, 지나친 말을 하지 말라. 지나친 일도 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경제건설에 매진하라, 그러다 보면 언젠가 해야 할 일이 생길 것이다.”
덩샤오핑의 20자 방침을 요약하면 ‘도광양회 유소작위
다시 말해서 ‘조용히 실력을 기르다 보면 언젠가 할 일이 생길 것이다’
라는 말로 축약할 수 있다.
시진핑주석은 등소평유언을 세겨들러야 했는데 너무 일찍움직여
중국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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