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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둔화로 취업자 증가세 둔화





고용: 건설경기 둔화로 취업자 증가세 둔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취업자 증가수는 8월까지 34

만명에 달해 지난해(30만명)보다 고용상황이 호조를 보였다. 50대의 고용률이 1%p

이상 높아지면서 전체 고용증가를 주도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도 꾸준히

늘었다. 50대 고용비중이 높은 건설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고령층 비중이 높은 농

림어업의 취업자 감소 추세가 멈춘 점이 고용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성장이 수요부문 중 수출이나 설비투자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소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점은 고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의 소득주

도 성장 정책에 따른 가계소득 확대가 여가문화 등 소득탄력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의

소비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중 공공부문 일자리를 3만명

확대시키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민간부문의 고용확대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다

만 최저임금 인상은 전체 취업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칠 것으로 판단된다. 임금인상분 보전을 받지 못하는 사업

체를 중심으로 고용을 줄이고 자동화 투자 등을 늘릴 유인

이 높을 것이다. 소득주도 성장정책으로 노동소득 분배율

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자수를 늘리는 효과는 불

확실하다.

특히 내년 중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건설업의 고용흡수

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14만명에

달했던 건설업 취업자 증가수가 하반기 들어 6만명 수준

으로 이미 낮아진 바 있다. 향후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



아서면서 50대를 중심으로 고용 감소요인이 될 것이다. 내년 취업자 증가수는 올해

보다 다소 둔화된 25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실업 문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고용 확대정책이 시행될 예정이지

만 청년인구의 증가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계되는 가운데 경제성장세 둔

화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청년고용을 꺼리는 경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축소 효과는 임금수준이 낮은 청년층에 집

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