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마을

주군의태양’ 공효진

주군의태양’ 공효진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태양’(홍정은 홍미란 극본, 진혁 연출) 2회에서는 대형 쇼핑몰 킹덤의 청소부로 입사한 태공실(공효진)과 사장 주중원(소지섭)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킹덤 내부에 있는 분수와 여고생 귀신 사건이 겹치며 이를 태공실이 해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고 안에서 벌어진 사망사건과 이들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기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분에서 축구선수 유혜성(진이한)과 그의 옛 연인 김미경(송민정)의 이야기가 그려진 데 이은 두 번째 에피소드. 이 스토리에서도 태공실과 주중원은 한 걸음 물러나 있었지만 이들의 호흡은 충분히 빛났다.

주중원이 운영 중인 쇼핑몰 킹덤 내부 분수에 귀신이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되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주중원의 쇼핑몰에 문제가 될 수도 있던 상황. 여고생 귀신의 사진이 마치 주중원의 과거사와 관련 있는 양 포장되고 있었다. 주중원은 과거 여자친구와 함께 납치됐었다. 하지만 범인은 바로 주중원의 여자친구였고 주중원은 그 사실을 끝까지 밝히지 않은 채 살아왔던 것. 주중원은 그 사건 때문에 현재까지도 난독증을 겪으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결국 태공실이 발벗고 나섰다. 사진 속 여자 귀신은 주중원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것이 그녀의 확신. 태공실은 화장실 칸을 하나하나 열어 보기도 하고 귀신에게 직접 다가가 “저기요. 잠깐만 얼굴 좀 보여주세요”라며 말을 걸고 얼굴을 확인한 뒤에는 “죄송하다. 아닌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태공실은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혹시 이렇게 생긴 애 못 보셨냐. 한 번만 자세히 봐주면 안 되냐”고 묻는 등 다소 엉뚱하고 귀여운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능청스러운 공효진표 코믹 연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공효진은 귀여운 매력과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미 ‘로코퀸’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공효진의 연기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양 자연스러웠다. 순진한 얼굴을 하고 손을 입술에서 한 시도 떨어뜨리지 않는 등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귀신과 대화할 때마다 눈을 질끈 감으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도 시선을 잡기 충분했다.

태공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결국엔 여고생 귀신이 죽은 사연과 함께 그 친구들에겐 죄가 없음을 밝혀낸 것. 서로의 용서를 이끌어내는 태공실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죽은 여고생과 세 명의 여학생들이 화해하며 함께 눈물 흘리는 모습은 이번 에피소드의 백미.

공효진은 이 장면에서도 단호함이 묻어나는 조언과 함께 순수한 모습으로 여고생들을 바라보는 등 정교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로코퀸’ 공효진이 아니라면 생각지 못했을 디테일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극이 진행되며 태공실과 주중원의 미묘한 감정선도 살아나고 있다. 주중원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보이지 않는 태공실과 그런 태공실을 이상하게 바라보면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주중원의 모습이 겹쳐지며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점점 더 진행되며 깊어질 공효진과 소지섭의 모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주군의태양’ 2회는 전국기준 14.4%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 이어 또다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주군의태양’이 마지막까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군의태양’ 공효진

명불허전 공블리, 공효진이었다. 순진한 얼굴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그녀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